쉬엄쉬엄 여행 스캐치

가을이 깊어가는 지리산 내원사의 풍경..

춤추는 파랑새 2012. 11. 1. 00:03

2012년10월 28일 오후

대원사를 갔다 오는 길에 내원사까지 달려서

그곳의 아득함과 계곡 주변의 아름다움에, 마음에 가득 찬 불필요한 욕정과 욕심을 버리고 왔다..

아마도 그러한 것을 가능하게 한것은 동행하는 사람의 마음이 청결하고 소박함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좋은 사람과 동행하는 것도  행복인 듯 싶고~~

내원사 가는 길 주변 밭과 언덕에는 농부들의 땀이 녹아 있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곳의 감으로 만든 곶감은 이지역 특산품이라 한다..

차를 타고 가면서 창문을 열고 손을 뻗어 감나무에 달려 있는 감을 딸 정도이니..그런데 감을 하나도 담지 못했다.

 

내원사는 아주 규모가 작은 절로 오고가는 사람도 없거니와 스님도 보이지 않아 쓸쓸함이 더한다.

그래도 동행하는 이와 함께 있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절보다는 주변의 계곡의 볼 거리가 더 많은 것 같다.

절을 올라가다 보니 야영장을 만드는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오토캠핑장 조성 사업인 듯 추측이 되기도 하고~~

 

▼절 입구의 다리에서 바라 본 계곡의 모습...

그늘진 곳에 숨어서 연지 곤지 찍고 붉게 물들어 가는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한다.

 

 

 

 

 

 

 

 

 

 

 

 

 

 

 

 

 

 

 

 

 

 

 

 

 

 

 

 

 

 

 

내원사 삼층석탑

보물 제 1113호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2중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신라시대 탑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한다.

신라 무열왕 때인 657년때 처음 세워졌으나 ,1950년대에 도굴꾼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961년에 내원사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한다.

맨위의 지붕들은 많이 부서졌으며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다.

3층으로 된 지붕은 평평한 느낌이지만,모서리를 올려 경쾌함을 더하려 하였다.

4개의 주름 지붕돌과 전체적으로 길쭉해진 모습은 통일신라의 늦은 시기임을 짐작케 한다고 한다.

그러나 여러장의 돌을 짜 맞춘 기단은 이른 시기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변화를 살릴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탑아래 부분의 조그마한 석불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으면 한다..

보기에 별로거니와 탑의 보존상태를 더럽히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대웅전의 모습

 

 

 

 

 

 

 

 

 

 

 

 

 

 

 

 

 

 

 

 

 

▼ 반야교

 

 

 

 

 

 

 

 

 

 

 

▼돌아 오는 길에 국화향이 가득한 국화도 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