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 너무 좋은 도갑사의 길..
도갑사
위치: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8번지
종무소:061-473-5122
여행일자:2012년 10월 12일 오후
도갑사는 산세가 빼어나고 풍광이 아름다워 옛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부리는 월출산,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포효하는 현상이라는 산자락 아래 자리잡고 있다.
신라의 4대 고승 가운데 한분이신 도선국사께서 창건하신 대가람으로
그 뒤를 이은 수미왕사와 연담선사 ,허주선사,초의선사등 역대 고승대덕들이 주석하시면서
깨달음의 참다운 이치를 펼쳤으며 해탈문(국보 제50호)마애여래좌상(국보제144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문수보현보살 사자 코끼리상(보물 제 1134호),5층석탑(보물 제1433호),대형석조,그리고 도선수미비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고찰이다.
(도갑사 홈페이지에 퍼옴)
▼여인의 발걸음이 가볍다..
아마도 가을 빛을 담아서일까?
▼해탈문(국보 제50호)
해탈문은 속세를 벗어나 불교세계로 들어가는 문,이곳을 지나면
속세의 번뇌에서 벗어나 근심없는 부처님의 품안에 들어선다고 한다.
이 해탈문은 1960년에 해체하여 수리할때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조선 성종때 다시 세운것이라 기록되어 있었다 합니다.(안내문)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 번뇌에서 벗어나 행복함과 희망하는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대웅보전
지난 1977년 참배객의 부주의로 일어난 불로 소실된 대웅보전은 기존 자리보다 6~7m가량 뒤로 옮겨져 복원되었다 한다.
팔작지붕에 정면 5칸, 측면 4칸, 250여㎡(74평) 규모로 복원된 복구된 대웅전은
외부에서는 2층이나 내부는 1층이며, 홍송으로 삼존불을 조성했다 한다.
▼도갑사 석조(道岬寺 石槽)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150호
석조는 큰돌의 내부를 파서 물을 담아 쓰거나 곡물을 씻는데 쓰는 일종의 돌그릇이며
물을 채워 연꽃을 심는 그릇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석조는 화강암을 재료로 하여 만든 작은 통나무배와 같은 모양으로 안쪽 밑바닥에는 물을 뺄 수 있도록 배수구를 갖추었다.
크기는 길이 467cm,폭 116cm, 높이 85cm이다.
특히 "강희 21년 임술이라"새겨진 글자는 석조를 만든 시기가 숙종8년(1682)임을 알려 주고 있다고 한다.
▼도갑사 오층석탑
▼대웅전을 지나 미륵전 ,도선수비미각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답다.
아직도 여름 끝자락이 남아서 길위에 맴돌고
그 끝자락을 붙잡고 다가오는 가을 햇빛이 나무 사이로 스며들고 있다.
스며드는 빛이 좋아서 마냥 거닐고 싶다.하지만 또 다른 길을 가야 하기에 그곳만 서성이다 왔다.
▼아래가 보이지 않는 다리를 건너면서
두근두근 마음을 달랜다..기다림에 지쳐 버린 누군가를 위하여~~
▼숲길을 나홀로 거닐다 지쳐 몸과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질때..
나를 부둥켜 앉고 가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면 좋겠다..숲과 같이 잠들면서 새가 되어 버릴까?
▼용수폭포
이 폭포는 도갑사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미륵전을 끼고
돌아 흐르는 계곡에 위치한다.
옛날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깊이는 명주실
한꾸러미가 다 들어갔다고 한다.지금은 수심이 약 2미터 정도이고 수폭은 5미터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쏟아져 산사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안내문)
▼폭포 위에 정자가 있어 맑은 물이 흐르고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한 모습을 그릴 수가 있겠다 싶다..
한 여름 정자의 그늘과 숲속의 바람..그리고 폭포의 떨어지는 물소리가 그립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하나씩 정성스럽게 올려 놓은 자리에 또 다른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도갑사 수미왕사비
전라남도 유형문화제 152호
영암 출신 수미왕사의 활동과 자취를 기록한 비이다.
조선 세조때의 승려이며 불경의 한문을 한글로 풀이하는 간경도감에서 불경을 번역하는 일을 하였다 하며 세조는
그에게 묘각이라는 호를 내리고 왕사로 책봉하였다 한다.
▼범종각
종은 언제쯤 울릴것인지?
월출산에 퍼지는 종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