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의 가을 빛
2012년10월23일
참 오랜만에 화엄사를 둘러 보았습니다.
가까운 40분 거리에 있으면서도 좀처럼 시간내어 가보지 못한 곳..가을 바람이 불어와서 가을이 가기전에 한 여인과 함께..
마실길에 나섰습니다.
화엄사는 워낙 유명한 천년고찰이라 여러 설명은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화엄사....세월이 흘러도 절 내부는 크게 변화지 않는 모습인데 밖의 부도전의 모습은 옛것과
현재의 것이 너무 비교되는 모습이며 그 모습이 정답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가을이 가는 소리에 세월의 빠름을~~물들어져 가는 잎들이 너무 아름답게 다가오며
서서히 가을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주차 후 천천히 걸어 봅니다.
▼화엄사 입구의 부도전
▼ 지리산에서 흘러 내리는 생명수가 계곡을 이루고 있으며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
▼양을 가늠하기 어려운 밑빠진 구시...오랜세월 앞에 어쩔 수 없나 보네요..
▼친구분들과 함께 오신 여사님들..각항전의 가을 햇살아래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각황전 앞 석등
국보 제12호,통일신라 9세기말~10세기 초,높이 640cm
이 석등은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석등 가운데 가장 크다.
간주석은 통일신라 석등의 팔각기둥과는 달리 북처럼 배가 부른 형태입니다.
(안내 표지판 )
▼화엄사 원통전 앞 사지탑
보물 제300호,통일신라 9세기말~10세기 초,높이 331.2cm
이 탑은 아래 기단의 면석에 갓기둥과 버팀기둥이 없는 불단형식으로 몸돌은 네모난 기둥처럼
우뚝하게 길며,각 면에는 사천왕상이 얕게 새겨져 있다.
▼적멸보궁 가는길..
▼가파른 길에 가을 빛이 스며들고 있으며~~
▼사사자삼층석탑
국보 제35호,통일신라시대 9세기,높이 289.7cm
이 탑은 기단에 주악천인과 공양상이 화려하게 있고 ,기단 갑석위에는 연꽃 봉오리를 든 바구니상이 서 있으며
그 위에 1층 몸돌에는 문(門)의 좌우에 인왕상과 사천왕상,범천상과 제석천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탑을 향해 석등을 머리에 이고 앉아 있는 승려상은 찻잔을 들어 공양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효대라고도 불리는 데,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위해 탑을 세웠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안내 표지판)
▼각항전에에서 바라 본 석등 및 서오층석탑..
가을 햇살아래 정교함과 멋스러움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범종각
▼석등과 서오층석탑의 모습
▼서오층석탑
보물 제133호,통일신라 9세기말~10세기초,높이 540cm
이 탑은 12지신과,여덟 무리의 신들,사천왕이 함께 새겨진 드문 예로써
1995년(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한 유물 47점이 탑속에서 발견되었다 합니다.
(안내 표지판)
▼대웅전의 모습..
▼동오층석탑
보물 제132호,통일신라9세기말~10세기 초,높이 619cm 이 탑은 표면에 아무런 조각장식이 없고 기단도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99년에 사리 장엄구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이 탑속에서 발견되었다 합니다.
▼백암국일도대선사비
조선시대 1663년,높이 355.5cm
화엄사 중창의 주역인 백암각성의 탑비라고 합니다. 그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참전하여 크게 활약하였고,
승군을 이끌고 남한산성을 축성하는 등, 조선후기 사회에서 불교계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하였다 합니다.
또한 전란 후에는 화엄사를 비롯하여 헤인사,법주사 등의
여러 사찰을 중수를 주도하여 조선후기 불교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고 합니다
▼일주문 밖의 구례군 직거래 장터에서 구례에서 생산한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돌을 하나둘 엇갈리게 쌓아 무너지지 않게 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 난 돌담..
아래 낙엽들이 가을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