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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절 군산의 동국사

춤추는 파랑새 2014. 10. 17. 15:23

 

동국사

 

2014년10월5일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을 둘러본 후 일본식 절인 동국사를 방문하였다.

승용차로 오신 분들은 동국사 앞 길에 주차 가능하고 길 아래 공용 주차장이 있으니 사용하면 될 것 같다.

동국사는 한일병합 1년전 1909년6월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조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창하고,1913년

현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하며 1945년 해방을 맞아 정부로 이관되었다가

1955년 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고 당시 전북종무원장 김남곡 스님께서 동국사로 개명하고,

1970년 대한불교 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대웅전은 정면 5칸,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자지붕 홑처마 형식의 애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주며

지붕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외벽에 미서기문이 많으며 용마루는 일직선으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룬다.

요사는 몸체를 퇴간으로 둘러싸는 일본 전통양식이고 복도를 통해 법당과 요사가 연결되어 있으며,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목이다.범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주조하였고 창건주 및 개산,시주자,축원문이 음각되어 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써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한다.

(동국사 안내문에서 발췌)

 

 

 

 

 

 

 

 

 
 
 
 
 

▼범종

우리나라 사찰의 범종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 같다.

이 동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다까하시 장인에 의해 주조되어 동국사에 봉안되었다 하며

종 상부에는 잡음을 없애 주는 음관이 없는 대신 땅을 파고 큰항아리를 묻어 위에서 내려온 종소리를 반사시킴으로써

새로운 진동음을 만들어 내는 움통이 있고 ,유곽없이 유두만 108개를 배치하여 백팔번뇌를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종소리는 매우 가늘면서도 여음이 오래 남아 멀리 퍼지며 청아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범종각도 동종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직사각형 팔작지붕의 전통 일본식 범종이라고 한다.

 

 
 
 
 
 

▼대웅전 뒷편에는 대나무 숲이 울창하여 죽향이 가득하며

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지 않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