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깨끗한 청도 호거산의 운문사
2013년8월14일 오후 5시30분경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동에 위치한 운문사...
운문사 입구 주차장까지 승용차를 운행하고 갈 수 있으나 마을 입구에 주차 후 걸어서 가는 것도 아주 좋을 듯..
계곡의 물소리.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솔향이 느껴지는 바람과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주위의 이름모를 꽃들...그리고 잘 다듬어진 오솔길을 걷다보면 나도 몰래
주변 분위기에 빠져 지나가는 이 누군지도 모를 정도이니..
하지만 시간도 없고 찜통 더위로 인하여 우리는 입구까지 승용차로 고고~~
와..그런데 너무 주변 분위기가 좋다..깨끗하게 단장된 진입로....
드디어 일주문을 통과.대웅전 앞에 도착했을 때 대웅전 앞 마당에 낙엽하나..굴러 다니는
쓰레기 하나 없이 너무나 깨끗하다..일행들 모두 감탄~~이럴수가...
정말 스님들이 각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느낌...
▼운문사(雲門寺)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21년(서기560년) 초창되어 대작갑사라 하였는데,제1차 중수는 진평왕때
원광국사가,제2차는 신라말에 보양국사가 하였다 한다.고려 태조는 동왕20년(서기937)에 많은
전지를 내리고 운문선사라 사액하면서 운문사라 불리어 오고 있다고 한다.
고려시대 숙종때 (서기1105) 원응국사가 3차 중수를 하였으며 고려 고종 일연선사가 주지로 주석하였다.
그 후 조산시대에 들어와 여러차례에 중수가 있었고 1958년에 비구니 전문학원을 개설한 이래 한국의 대표적인
승가대학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청도의 운문사(雲門寺)는 운문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이다.
그리 유명한 사찰은 아니었는데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적답사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절에서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스님이 집필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문사는 규모가 큰 절이지만, 평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또 대부분의 건물들이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리 큰 감흥을 주는 사찰은 아니다. 그러나 운문사 만세루 옆의 처진 소나무인 반송은 쉽게 보기 힘든 소나무이다.
매년 나무 주변에 막걸리를 부어준다고 알려진 소나무이다.
또 진입로의 소나무 숲길도 아늑한 편이다. 그러나 역시 이 길도 평지 길이고
소나무 숲도 그렇게 길지는 않다.
그러나 운문사에는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하다. 보물 제193호인 금당 앞 석등, 보물 제208호인 운문사 동호(동항아리),
보물 제316호인 운문사 원응국사비, 보물 제317호인 운문사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 제318호인 운문사 사천왕 석주, 보물 제678호인 운문사 삼층석탑, 보물 제835호인 운문사 비로전 등이 있다.
(김휴림의 여행편지에서 발췌)
▼운문사 내에 있는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180호 소나무의 한 품종인 처진소나무로서 우리나라에서 최대규모이다.가지가 밑으로 늘어지는 점이 보통 소나무와 다른데 자연적으로 이 나무처럼 둥글게 자라는 나무는 드물다.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전형적인 처진 소나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어떤 고승이 소나무 가지를 꺾어서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운문사에서는 매년 봄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리 가장자리에 주고 있다. 높이는 약6m이고 둘레가 3.5m이며 나무의 나이는 500여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안내문) ▼만세루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24호 정면 7칸,측면 4칸 단층 팔작지붕집으로 약150평의 내부공간을 가진 대형 목조건물이다. 넓은 우물마루에 천정은 산자를 노출시킨 연등천장으로 고졸한 맛과 함께 시원한 개방감을 주고 있다. 건립시기는 기와명문등을 보면 적어도 17세기에는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여러차례 중수되었으며 건물의 용도는 원래 대웅전을 향하여 법회나 설법을 하는 장소였으나 현재는 대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삼층석탑 보물 제678호 이 탑은 높이 5.4m로 9세기 통일신라의 전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단부에는 팔부중상이 세련되게 조각되어 있다.하나의 돌로 만든 탑신에는 모서리 기둥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고 지붕돌은 5단의 받침 층단을 새겼으며,추녀 밑에 수평을 이루어 경쾌하고 날씬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상륜부에는 노반,복발,양화가 남아 있다.기단 일부는 새 돌로 보수되었다. ▼또 하나의 대웅전 비로전이 대웅보전으로 잘못되었는데 문화제청에서 보물로 지정된 현판을 함부로 바꿀 수 없다고 제동을 걸어 바로전 현판을 떼고 대웅보전 현판을 다시 걸었다 한다. 그러닌까..실수로 잘못 현판을 걸었으면 수정을 해야 옳은 것인데 ..문화제법의 규정도 사람이 정하였을텐데.. 글 몇자에 의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
▼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7호) 작업전 내부에 모셔져 있는 높이 63cm의 석조여래좌상으로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다.호분이 두껍게 칠해져 있던 것을 최근 벗겨내어 화강암이 드러났다. 이 불상은 살상투가 투렷하며, 손모양은 항마측지인으로서 다소 어색한 감이 있고 결기부좌한 양 발 사이에는 부채골의 주름이 잡혀 있다. 부피감이 없이 불상 자체가 나약하고 위축된 점,전반적으로 투박해진 표현기법 등에서 9세기 불상을 계승한 10세기 초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님들이 공부하는 승가대학.. 절대 출입엄금.. ▼운문사 입구에 길지는 않지만 우리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솔밭.. 솔향기가 가득하다..쉬어 가면 좋으련만~~
▼운문사 진입로의 마을에서 바라보는 동쪽에 있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