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도시 순천

봄을 알리는 옥천의 홍매화

춤추는 파랑새 2023. 2. 19. 17:18

순천 옥천교에서 상류쪽으로 약 20미터 떨어진 어느 멋진 집의 담장에 붉은 꽃잎을 뿌려놓은 홍매화 한 그루..
담장 너머로 살포시 입술을 내밀고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수십년 세월의 춘.하.추.동 벗삼아 살면서
계곡의 모진 한파에도 끄덕하지 않고 굿굿이
살아 온 삶의 색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연지 곤지 찍고 나서는 신부의 모습에 비할까?
봄이 오기는 몇번의 몽니를 부리는 차가운 바람과 추위가 있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면 곧 봄은 우리 겉으로 성큼 다가올 것이다.
(2023년2월19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