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중국 연변자치주 용정시 비암산에 있는 일송정
비록 내가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일송정의 슬픈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일제의 박해를 피해 용정으로 이주한 많은 사람들..그 중에는 민족 지도자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그 분들은 시시때때로 이 비암산에 올라 일송정 그늘 밑에서 조국의 앞날에 대하여
논의를 하였는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이후 ~~
연변 용정지역에 대한 일제의 엄청난 학살과 압박속에도 이 일송정 모임은 계속되었는데
이를 간파한 일제가 이 모임을 강제 해산하고
비암산 주변을 군사훈련지로 지정하여 일송정을 사격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끝내 1938년 조선의 정기를 끊는다면서 일송정에 약물을 투여 결국 고사시켰다 합니다.
지금은 일송정은 1991년 연변자치주가 재계의 도움을 받아서 어린 소나무를 다시 심었다고 합니다.
(다음에서 발췌)
▼ 일송정의 기념비
선구자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고이 비친다
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는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녘종이 비암산에 울릴때 /사나이 굳은 마음 갈이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 선구자의 집
▼ 만주벌판의 한줄기 해란강이 쳔년의 세월을 두고 흐르고 있는 모습.
흔히 간도라고 부르는 땅...조선과 청의 국경협약에 따라 분명 우리의 땅인데 지금은 중국의 땅이 되어버린 ...
▼ 연변자치주의 용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