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의 정기를 받아 피어난 산수유 꽃
산수유 마을
2013년3월18일
광양 다압의 청매실 농원을 방문 후 화개장터로 ..
그리고 구례 산동면 산수유 마을까지 달려본다.
아직은 100% 만개한것은 아니지만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계곡물과 골과 골의 사이사이를 타고 내려오는
찬바람과 함께 어우러져 곱디고운 모습과 청순한 여인의 잔잔한 미소를 생각나게 하는 산수유꽃
산수유 나무 키는 7m 정도 자라며 수피(樹皮)가 비늘조각처럼 벗겨진다.
잎이 마주나는데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녹색 또는 흰색을 띤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뒤의 잎맥이 서로 만나는 곳에 털이 빽빽이 나 있다.
노란색의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3~4월에 가지 끝에 산형(傘形)꽃차례로 20~30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받침잎, 꽃잎, 수술은 4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10월에 타원형의 장과(漿果)로 붉게 익는다
산수유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피며, 가을에 잎과 열매가 붉게 물들기 때문에 정원이나 길가에 흔히 심는다.
〈삼국유사〉에 보면 도림사(道林寺) 대나무숲에서
바람이 불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 같다"라는 소리가 들려 왕이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나무를 대신 심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산수유나무를 심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뿌리가 깊게 내리지만 잔뿌리가 많아 옮겨 심어도 잘 자란다.
가을에 열매에서 씨를 빼내고 햇볕에 말린 것을 산수유라고 하여 한방에서 강장제·수렴제·해열제로 쓴다.
식은 땀을 자주 흘리거나 빈뇨시 열매를 술에 찐 뒤 달여 꿀에 버무려, 매일 빈속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수유(Evodia officinalis)와 쉬나무(E. daniellii:또는 수유나무)는
운향과(芸香科 Rut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산수유나무와는 다른 식물이다.
▼시원한 계곡물에 걸친 산수유 꽃을 담기위해 중년여인은 오늘도 홀로 이 길을 걷고 있지 않나 싶다.
▼젊은 연인들은 마냥 좋아서 달려보고 뛰어보고 합니다.물장난을 할려는 남자친구를 피해서...
▼계곡을 배경으로 노랗게 뿌려 놓은 산수유 꽃...
어느 이름 모를 화가의 유화처럼
▼구례군에서는 3월29일~3월31일까지"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하니
시간을 내어 광양의 다압 매화마을과 함께 산수유 마을을 찾아 아름다운 꽃세상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