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루
중요민속자료 제8호
소재지: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이 집은 조선 영조 52년(1776)에 당시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세운 것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인 구조의 집이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집터는 남한 3대 길지(지덕이 있는 좋은 집터)의
하나로 "금환락지"(金環落地)의 형세와 국면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집은 - 자형 하인들의 방(행랑채)과 T자형 사랑채,ㄷ자형의 안채가 있고 대문 안의 행랑채가 서로 연이어져 있고,
안채의 뒷면에는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구조 양식은 기둥과 기둥 위에 건너 얹어 그 위에 서까래를 놓은 나무인 "도리"와
그 도리를 받치고 있는 모진 나무인 "장여"로만 된 구조(민도리집)로서 지붕은 사랑채,안채가
연이어져 있으나 팔작 지붕으로 되어 있다.
(운조루의 안내문)
▼ 운조루 앞에 설치되어 있는 연못..
아마도 평상시에는 정원으로 사용하다가 화재시 소방용수로 사용했을 둣..
지혜로운 조상들의 아이디어..
▼ 운조루의 대문.
입장료는 천원이며 별도의 입장권이 발매되는것이 아니라 이집을 지키는 아주머니가 입장료를 받습니다.
이제부터 서서히 운조루의 구석구석을 돌아볼까 합니다.
▼집 주인이 거주하는 안채
▼하인들이 거주하는 행랑채.
기계가 아닌 손으로 농사 짓는 시절이라 일하는 하인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겨울밤이면 새끼줄을 꼬고 가마니를 짜고. 또한 삼베와 모시를 짜는 힘든 일로 하루를 보내고
피곤한 몸을 쉴 수 있는 공간이였지 않나 싶습니다.
▼안채 뒷 공간
명태7마리가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고양이의 눈을 피하고 있습니다.
▼ 고양이 두마리가 따뜻한 오후 햇볕을 받고 있는 모습은 고양이 팔자 상팔자 입니다.
고양이도 나름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타인능해
"타인능해"란 쌀 두 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나무독에 쌀을 채워 놓고 마을에 가난한 사람이 끼니를 이을 수 없을때
마개를 돌려 쌀을 빼다가 밥을 짓도록 허용한다는 뜻으로 쌀독의 마개에 "타인능해"라고 써 놓았다고 하네요.
각종 민란.동학,여순사건, 6.25전쟁 등 힘든 역사의 시간을 지내 오면서도 운조루 지금처럼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바로 타인능해의 정신 때문일 것입니다.
(안내문)
▼ 소박한 장독
▼ 아마도 행사 시 많은 량의 소금이 필요한가 봅니다.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천일염
▼ 소중한 중요 민속자료인 만큼
조금은 관리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으며~~내가 방문한 날에는
이렇게 큰 집에 할머니,아주머니,고양이 두마리 밖에 보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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