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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조루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쉬엄쉬엄 여행 스캐치

by 춤추는 파랑새 2012. 12. 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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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조루

중요민속자료 제8호

소재지: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이 집은 조선 영조 52년(1776)에 당시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세운 것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인 구조의 집이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집터는 남한 3대 길지(지덕이 있는 좋은 집터)의

하나로 "금환락지"(金環落地)의 형세와 국면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집은 - 자형 하인들의 방(행랑채)과 T자형 사랑채,ㄷ자형의 안채가 있고 대문 안의 행랑채가 서로 연이어져 있고,

안채의 뒷면에는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구조 양식은 기둥과 기둥 위에 건너 얹어 그 위에 서까래를 놓은 나무인 "도리"와

그 도리를 받치고 있는 모진 나무인 "장여"로만 된 구조(민도리집)로서 지붕은 사랑채,안채가

연이어져 있으나 팔작 지붕으로 되어 있다.

(운조루의 안내문)

 

 

 

 

 

▼ 운조루 앞에 설치되어 있는 연못..

아마도 평상시에는 정원으로 사용하다가 화재시 소방용수로 사용했을 둣..

 지혜로운 조상들의 아이디어..

 

 

 

 

 

▼ 운조루의 대문.

입장료는 천원이며 별도의 입장권이 발매되는것이 아니라 이집을 지키는 아주머니가 입장료를 받습니다.

이제부터 서서히 운조루의 구석구석을 돌아볼까 합니다.

 

 

 

 

 

▼집 주인이 거주하는 안채

 

 

 

 

 

 

 

 

 

 

하인들이 거주하는 행랑채.

 기계가 아닌 손으로 농사 짓는 시절이라 일하는 하인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겨울밤이면 새끼줄을 꼬고 가마니를 짜고. 또한 삼베와 모시를 짜는 힘든 일로 하루를 보내고

피곤한 몸을 쉴 수 있는 공간이였지 않나 싶습니다.

 

 

 

 

 

안채 뒷 공간 

명태7마리가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고양이의 눈을 피하고 있습니다.

 

 

  

 

 

 

 

 

 

 

▼ 고양이 두마리가  따뜻한 오후 햇볕을 받고 있는 모습은 고양이 팔자 상팔자 입니다.

고양이도 나름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타인능해

"타인능해"란 쌀 두 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나무독에 쌀을 채워 놓고 마을에 가난한 사람이 끼니를 이을 수 없을때

 마개를 돌려 쌀을 빼다가 밥을 짓도록 허용한다는 뜻으로 쌀독의 마개에 "타인능해"라고 써 놓았다고 하네요.

각종 민란.동학,여순사건, 6.25전쟁 등 힘든 역사의 시간을 지내 오면서도 운조루 지금처럼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바로 타인능해의 정신 때문일 것입니다.

(안내문)

 

 

 

 

 

 

 

 

 

 

▼ 소박한 장독

 

 

 

 

 

▼ 아마도 행사 시 많은 량의 소금이 필요한가 봅니다.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천일염

 

 

 

 

 

 

 

 

 

 

 

 

 

 

 

 

▼ 소중한 중요 민속자료인 만큼

조금은 관리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으며~~내가 방문한 날에는

이렇게 큰 집에 할머니,아주머니,고양이 두마리 밖에 보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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