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현수교인 남해대교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와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사이를 연결한 다리.
길이 660m, 폭 9.5m, 높이 52m. 국도 19호선상에 있으며, 맬다리 또는 허궁다리라고도 부른다.
1968년 착공하여 1973년 준공된 한국 최초의 현수교이다.
상부구조는 현수교로 된 3경간 연륙교이며, 하부구조는 구주식으로 되어 있다.
교각 밑으로 노량수도(露梁水道)가 흘러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빨라 다리를 놓기에
상당히 힘들었으나, 양쪽 언덕에 강철선 묶음을 단단히 하고 거기에 다리를 매다는 공법으로 시공했다.
다리 양쪽 끝에 버팀목을 세우고 중간중간에 교각을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탑은 케이블 및 보강형에서의
반력을 지지하는 구조물로 다리 전체의 아름다움을 더해주었다.
다리의 건설로 육지로부터 고립되었던 남해도지역과 부산·여수·마산·하동 등지와의 교통이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남해도 각지에 산재한 명승고적과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유치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70년대 지금처럼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 우리의 부모님들은 새롭게 등장한
남해대교의 구경도 마음에 와 닿았을 것이다.
지금처럼 원시림이나 둘레길..오지도 힐링이라는 주제로 관광자원이 되지만..
그 시절 곳곳에 힐링은 있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과 교통 수단이 없어서 느끼는 불편함이 더욱 더 컸던 시절..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공법을 통해 만들어진 다리를 보면서도 마냥 흥겨웠을 것이다.
우리들의 부모님이 젊었던 시절~~부족했지만 그 부족함을 풍요로움으로 채웠던 그 분들..
오늘날 우리는 어떤가?
넘치고 흘려 썪어가도 변화가 없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사라져 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백두산 천지.. (0) | 2014.07.02 |
---|---|
백두산 비룡폭포(장백폭포) (0) | 2014.07.01 |
무너져 버린 그들의 삶터.. (0) | 2014.06.13 |
그리워지는 설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 (0) | 2014.05.30 |
슬픔에 가득 찬 그녀가 잊혀지질 않는 까닭은? (0) | 2014.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