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번지에 위치한 송광사
조계산 북서쪽 자락에 자리잡은 송광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인 승보종찰의 근본도량으로서,
한국불교와 역사를 함께해온 유서 깊은 고찰이다.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선사에 의해 창건되어 송광산 길상사라고 하였다.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9년 동안의 중창불사를 통해 절의 규모를 확장하고 ,
정혜결사를 통하여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근본도량으로
참선을 중요시하는 선종사찰로 탈바꿈하게 되었다.이후 보조국사 지눌을 포함해 16분의 국사가 주석했던 선종사찰로,
오늘날까지도 승보종찰로 불리는 한국의 대표적 선종사찰로 여겨지고 있다.
그 동안 정유재란 및 임인년(현종8년:1842년) 대화재,6.25사변 등 숱한 재난을 겪었으나
8차례의 대규모 중창불사로 지금의 위용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송광사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불교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로 목조심존불감(국보42호),
고려고종제서(국보43호),국사전(국보56호) ,금동요령(보물 179호),하사당(보물263호),소조사천왕상(보물4167호)등을
비롯해 총8천여점의 불교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안내문)
▼어디에서 오신것은 잘 모르겠으나 주차장에 있는 관광버스로 보아서 서울에서 내려온 듯.
단체로 불자들이 공양의 길에 나선 것 같다.
송광사 입구의 식당 아지매 말로는 주말이면 대형버스로 10~20여대가
주차장을 가득 채운다고 한다.
▼등에 물건을 메고 올라 가는 길은 멀기만 할 것 같다..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
그래도 시간에 쫓긴 듯 발걸음이 빠르기만 하다.
무엇을 얻기 위함인지? 얻기 위하여 먼저 비움이 필요할 듯 싶은데 오히려 가득가득 채울려고 하니..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부처는 우리 주변에 있을 것인데...왜 인간이 만들어 놓은 조각상에서 부처를 찾는 것인지..
현재 살고 있는 곳이 행복하면 천국이요..불행하면 지옥인것을~~
▼능허교와 우화각
돌로 지어진 능허교는 조선 숙종대 만들어 졌으며 삼청교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능허는 허허로운 하늘로 오른다는 뜻이고 삼청은 옥청,상청,태청으로 신선이
사는 곳을 뜻한다고 한다.추운 날씨로 조계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이
얼어서 밝은 물을 볼 수가 없는 아쉬움이....봄에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
▼임경당은 거울처럼 맑은물에 가까운 곳에 있다는 뜻으로 우화각의 왼편에 있는 이쁜 건물이다.
건물 일부가 계곡으로 나와 있어 시원함이 더하며
계곡에 흐르는 물을 가까이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능허교 위와 우화각 아래에서 ..
▼사자루로도 불리는 2층 누각으로 건축된 침계루..
▼임경당 아래 계곡의 징검다리는 건너는 이 없어..
2월의 찬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오후.발자국 소리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송광사 대웅보전
지금의 대웅보전은 1951년 소실 후 1988년 송광사 8차 중창 당시 지어졌다.
대웅보전에는 삼세(과거,현재,미래)제도를 염원하는 삼세불 즉,과거불인 연등불,현재불인 석가모니를
미래불인 미륵불을 모셨으며 각 부처님의 좌우에 관세음보살,문수보살,보현보살,지장보살 등 4대 보살을 모시고있다.
108평 규모의 대웅보전은 독특한 건축형태와 단청으로 현대 한국 전통건축의 수작으로 곱히고 있다
(안내문)
▼지장전
지장전은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신 전각으로 지장보살의 좌우에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섰고,그 좌우로 시왕이 모셔져 있고 천도재와 49재
영가천도 등 각종 재를 지내는 곳이다.지장보살은 지옥에 떨어진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겠다고
원을 세운 보살로 삭발한 모습니다.시왕은 인간이 살아있을 당시 지은죄의 경주을 가리는 열분을
가리키며 사람이 죽으면 그날부터 사십구일까지는 7일마다,그 뒤에는 100일,1년(소상),2년(대상)때에
각 왕에게 가서 생전에 지은 선악업의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안내문)
▼승보전
승보사찰인 송광사를 상징하는 승보전에는 부처님 당시에 영축산에서 설법하시던
장엄한 보습을 재현하여 부처님과 10대 제자,16나한을 비롯한 1250명의 스님을 보신 전각이다.
이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대웅전을 송광사 7차 중창 당시에
복원하면서 지어졌으나 송광사 8차 중창때 현재의 대웅보전을 지으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긴 것이라 한다.(안내문)
▼비사리구시
송광사 비사리구시는 1724년 남원에서 태풍에 쓰러진 싸리나무를 옮겨와 만들어 졌다고 하나
사실은 보성군 문덕면 내동리 후곡(너문골)봉갑사 인근 마을의 느티나무(귀목)이다.
그 쓰임새는 국가 제사시에 대중을 위해 밥을 담아 두는 것으로,쌀 7가마(4천명분)의 밥이
들어간다고 한다.송광사 이외에도 비슷한 용도를 지닌 구시가 있으나
많은 사찰들에서는 종이를 만드는 일에 지통으로 사용하였다 한다.
송광사의 경우에는 여러 근거로 지통이 아니라 밥통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한다.
송광사 3대 명물로 비사리구시,능견난사,쌍향수가 있다.
(안내문)
▼돌로 만든 수조
아마도 화재 시 사용하는 소화용수를 보관 했던 것으로 추측..
그런데 지금은 재수야 재수야 하면서 동전을 던지는 모습
빙둘러 서서 던지는 방향과 방법등을 제시면서 물속에 있는 돌그릇에 정확하게 던지고자 아우성..
▼관음전
본래 성수전이라 하여 1903년 고종황제의 성수망육(51세)을 맞아 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편액을 내린 황실기도처로 건축되었으나 1957년 옛 관음전을 해체하면서
관세음보살님을 옮겨 모시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관세음보살 좌우에 그려진 태양과 달이
고종황제의 명성황후를 상징하고 있고 내부벽화에 문신(文臣)들이 허리를 굽히고 불단을 향해서
있도록 한 내외벽에는 화조도,산수화등이 그려져 일반 사찰의 벽화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송광사 관음전의 특징이라 한다 (안내문)
▼여름에 오면 백일홍이 꽃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 같은...
하지만 사람보다 더 예쁠 수가 없을 것이며 분위기 연출은 사람이 최고 인듯...
스님들 어디로 가시나요?
▼정혜결사(定慧結社)
정혜결사는 보조국사 지눌스님께서 주창하신 선정과 지혜를 근수하는 결사이다.
고려중엽 극히 속화된 불교에서 현실적으로 안심입명(安心立命)하고 구세제중하는 '정법불교'의 복귀운동이며
진실한 출세간의 길을 밟아 성불도성(成佛度生)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수행불교'의
재건운동이며 참심하고 생명 있는 '민간불교' '대중불교'의 건설운동이었다.그림은 옛 수선사(현 송광사)에
모인 가운데 보조국사 스님께서 정혜결사문을 낭독하시는 장면이라 한다(안내문)
▼차가운 물에서 무엇을 얻고자 만지는 것인지..여인의 손이 아름답다.
▼세상 모든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성보박물관 건물
▼해우소
앞에 연못이 있으며 다리를 건너야 비울 수가 있다.
비우는 곳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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