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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에 봄기운이 스며드는 3월초의 모습(1)

정원의 도시 순천

by 춤추는 파랑새 2012. 3. 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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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의 마른 호박넝쿨과 담장넝쿨도 봄의 기운이 왕성해지면

또 다른 호박넝쿨이 올라와 노랗게 익어 가겠지요.

 

 

 

 

 

 

 

 

     골목골목에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고 아지매,아재들이 버럭버럭 악을 쓰며 아이들을 꾸짖고..

     옆집 순이와 영수가 담 넘어 몰래 몰래 사랑을 속삭이며..

      밤이면 배틀 움직이는 소리에 아이들은 소록소록 잠이들고

        다듬이 소리에 장난 맞추어 고부간에 사랑이 깊어가는 우리의 시골 골목.

     조금은 다른 이들을 보면서 거기에 장단 맞추어 살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래된 은행나무에서 술래가 눈감고..

 

 

 

 

 

 

 

추운 겨울동안 씩씩하게 살아남은 연지옆의 마늘이 봄을 알리네요.

여름이면 연지의 핀 연꽃을 보면서 ..조금의 아름다움과 여인의 향기를 아주 적게..세상 밖으로 살포시 내밀지 않았을까요?

 

 

 

 

 

 

연지.

  

 

 

 

 

 

 

 

 

 

 

 

대나무로 만든 대문에서 미학을 찾고..

 

 

 

 

 

 

마땅히 연인이 만날 장소가 없던 그 시절 오히려 낮으로만 사용하는 공공장소인 물레방아 장소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쉽게 두 사람의 사랑을 싹틔우기에 좋았지 않나 싶네요.

물레방아 물소리에 두사람의 사랑의 속삭임도 밖으로 노출되지 않고..

누군가 보면 흐~~미 남사스러운 것 했겠지요?

 

 

 

 

 

 

사방이 탇 트여 있어 여름에 앉아 있으면 참 시원할 것 같습니다.

 

 

 

 

 

 

 

 

 

 

 

 

따스한 봄기운을 맞으며 담소를 나누는 여인네들.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남편 흉보는 이야기 아니면 아이들 이야기..아니면 농사 지을 이야기

이러면 어떠하구 저러면 어떠하리요..복장만 다르지 옛날 우리조상들의 모습도 그러했겠지요.

 

 

 

 

 

 

 

 

 

 

 

 

남쪽 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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