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2월 7일(토요일)
부산 감천 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피난민의 집단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 줍니다.
감천의 이런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시작한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감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디딤돌이 되었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여 현재는 연간 5만여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방문하는 날의 날씨는 봄의 기온을 느끼게 하는 날씨~~
또 얼마나 추울려고 움추리면서 강력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감천(甘川)의 옛 이름은 감내(甘內)라고 하며
감(甘)은 「검」에서 온 것이며, 「검」은 신(神)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천(川)은 「내」를 한자로 적은 것이며,다른 유래로는물이 좋아서 감천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內」를 적어 감내(甘內) 또는 감래(甘來)라 하였고,
다내리(多內里: 多大안쪽마을)로 부르기도 하였다 합니다.
반달고개는 감천동과 아미동을 연결하는 교통로로써 왕래가 잦았던 고개로
감천2동에서 서구 아미동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천마산과 아미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태극도는 1918년에 조철제(趙哲濟)가 증산사상에 기초하여 세운 종교로써
사천여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이 반달고개 주변에 모여 집단촌을 만들었는데,
이 태극도 신앙촌이 중심이 되어 1958년 현재의 감천2동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수없이 거친 호흡을 몰아 쉬며
삶의 고통을 호소하였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픔니다.
어른들의 한숨섞인 소리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을 골목길..
숨바꼭질에...이리 저리 뛰어 다니고....혹 술래에게 잡힐세라 구석구석에 숨어서
숨 죽이고 있었을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 키득키득 웃음이 나옵니다.
▼지금은 시멘트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지만 아마도 그 시절에는 돌계단이나
흙 계단으로 되어 있어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서 얼어 있던 길이 해가 뜨면 녹아서
질퍽질퍽한 골목길로 변해 걸어 다니는데도 엄청 불편했을 것 같은...또는 미끄러져
엉덩방아도 여러번 찌었을 그러한 골목길~~
친구와 가위 바위 보 하면서 이긴 사람이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면서
승리의 쾌감을 즐겼을 그 시절의 계단...
▼세월이 흘려 마을 입구에는 관광객을 위한 카페도 영업중이고~~
▼문화마을입구 건너편에 위치한 감정초등학교..
이곳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편안하게 문화마을을 돌아 볼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람..
▼ 얼키고 설킨 전선줄처럼..삶도 ~~~
▼오랜 세월을 견디다 못해 찢어지고 바랜 작업복들...
▼ 두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골목에 욕심없는 장독과 메주들~~
▼골목길이라기 보다는 벽과벽사이의 틈새같은 좁은 골목길...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을..그리고 어른들 몰래 청춘남녀들의 사랑의 공간이 되었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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