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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첫 운남 여행 -대,소석림(2/17)

쉬엄쉬엄 여행 스캐치

by 춤추는 파랑새 2014. 3. 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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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2월17일 여행 둘째 날

오늘부터 운남성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다.

호텔어서 아침 식사를 한 후 곧장 전용차에 탑승하여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대.소석림으로 향하였다.호텔에서 석림까지는 전용버스로 약 1시간30분도 걸린 것 같다.

석림 입구에서는 관람차가 운행되고 있어 관람지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가 있다.

관람차가 달리는 동안은 아무리 춘성이라 하지만 고산에서 불어오는 싸늘하다.그렇다고 아주 추운 것은 아니다.경량패딩 한벌 정도면 될 것 같다.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돌의 숲 ‘석림(石林 Stone Forest)’. 수천, 수만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겹겹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장관을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2억 7천만 년 전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에 의해 솟아오르며 바다 깊은 곳 석회암들이 무수한

시간동안 물과 바람에 의해 깎여 오묘한 절경을 빚어냈다. 나무가 아닌 청회색 돌기둥들이 빼곡히 들어서

숲을 이룬 그 모습은 오묘하고 신비롭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카르스트 지형 중 하나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석림.

자연이 부린 마법으로 형성된 거대한 돌 숲의 신비한 매력에 빠지면 쉽게 그 곳을 떠나기란 쉽지 않을 듯 하다.

 

 

 

 

 

 

버스 주차장에서 나린 후 석림 입구로 향하는 여행객들..

 

 

 

 

 

 

 

 

 

 

 

석림 풍경구는 대소석림과 내고석림, 지운동, 장호, 대첩수폭포, 월호, 기풍동 7개 풍경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대소석림으로 석림 관광의 중심지로 꼽힌다. 
석림은 바다 밑의 미궁이라 불릴 만큼 복잡한데 400여 개의 갈림길과 200여 곳이 넘는 관광 코스가 있다고 하며 복잡한 만큼 가이드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편리하다고 한다.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석림 풍경구지만, 입구에서 마주하는 푸른 잔디밭, 병풍처럼 펼쳐진 돌기둥, 아담한 호수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찬찬히 둘러보려면 하루 이틀로도 모자랄 만큼 방대한 규모지만 보통은 대석림, 소석림을 둘러보는 코스를 선택한다. 대석림 가운데 위치한 망봉대에서는 사방으로

흩어진 바위 무리들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다.

수십 m가 넘는 거대한 바위들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소석림은 대석림에 비해 정교하며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또한 소석림풍경구는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 놓아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우리는 

대리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야경의 아름다움은 만나 볼 수가 없었다.

이곳은 석림의 주관람 포인트로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인증샷 촬영하기도 힘들다.

 

 

 

 

 

 

 

 

 

 

 

 

 

 

 

 

 

 

 

 

 

 

 

 

 

 

 

 

 

 

 

 

 

 

 

 

 

 

 

 

 

 

 

 

 

 

망봉정을 내려오니 이족의 민속공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족여인들이  선보이는 공연은 화려하진 않지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족의 전통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여인들의 연주에 맞춰 손뼉 치며 팔 다리를 들어올리는

단순한 전통 춤 동작은 여행객의 흥미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모자에 뿔이 없는 여인은 아줌마이며 뿔이 둘이면 아가씨 ,하나면 결혼할 남자가 있다는 표식이라고 하니

모자에 달린 뿔을 함부로 건들지 말자..뿔은 청혼을 의미하는 것이니.

 

 

 

 

 

 

 

 

 

 

 

 

 

 

 

 

 

 

 

 

 

 

 

 

 

 

 

 

 

 

아기자기해 여성적인 ‘소석림(小石林)’
대석림의 돌들이 크고 웅장해 남성적이라면 소석림은 돌들의 규모가 작아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이다.

또 대석림이 거대한 돌들이 겹겹이 솟아있다면 소석림은 작은 돌들이 군데군데 놓여져 있다.

규모도 대석림의 1/5 정도이고, 길도 대석림과는 달리 평지를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푸른 잔디밭에 기암괴석이 조각 작품처럼 전시돼 있어, 자연 예술 공원을 산책하는 느낌이랄까.

 

 

 

 

 

 

 

 

 

 

 

 

 

 

 

 

 

 

 

 

 

 

 

 

 

 

 

 

 

 

 

 

 

 

 

 

 

 

 

 

 

소석림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아시마(阿詩瑪 Ashima)’. 등에 광주리를 메고 있는

 여인의 형상을 닮은 기괴암석이 호수를 배경으로 우뚝 솟아있다.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며 망부석이 됐다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에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또 이 아시마를 배경으로 이족 전통 의상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아시마"는 이쁜 아가씨를 총칭하는  뜻이며 그러한 아시바 바위의 유래에 대하여 살펴 보기로 한다.

옛날 이곳의 샤니족 마을의 가난한 집에 "아시마"라는 아가씨가 있었다고 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아헤이"라는 청년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어느 날 이곳 족장의 아들이 "아시마"의 미모에 반해 청혼을 하였지만 아시마는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거절하였다.

그 해 가을 아헤이가 양떼를 몰고 먼 남쪽으로 잠시 떠난 사이 족장부부가 아시마를 

설득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감옥에 가두었고 소식을 들은 아헤이가 아시마를 구하려 달려와 

천신만고 끝에 아시마를 구해 돌아오는 길에 둘이 함께 강을 건널때 족장이 둑을 무너뜨려 홍수에 휩쓸렸고 

아시마를 놓친 아헤이가 가까스러 변한 아시마를 발견한 곳이 바로 호숫가의 아시마 바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춘향이와 이도령..변사또..내용이 비슷하지요.

 

 

 

 

 

 

 

 

 

 

 

 

 

 

 

 

 

 

 

 

호수 주변에 심어 놓은 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세계 자연유산이라고 표시 한 돌기둥을 지나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그들은 또 어디로 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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